건강 뉴스

당뇨병 환자의 운동 방법 및 겨울철 건강관리 요령 ... 대한당뇨병학회

warmdoctor 2011. 9. 24. 21:57

 

1. 당뇨병 환자가 운동하는 방법

                                                    대한당뇨병학회

 

환자 개인별로 자신에게 알맞은 운동을 어느 정도로 해야 할 것인가,

그리고 삼가야 할 운동은 무엇인가 등을 미리 알아야 합니다.

매일 규칙적으로 할 수 있는 운동이 바람직합니다.

통근시간을 이용하여 걷기, 엘리베이터를 이용하지 않고 계단을 오르기, 아침 체조,

일주일에 3∼4회 씩 자전거타기 등 여러 가지 운동을 할 수 있습니다.


운동의 시기는 비만한 환자이고 식사요법만 하는 경우라면 식전과 식후 어느 때나 해도 좋으며,

경구혈당강하제나 인슐린을 사용하고 있는 환자라면 식후에 운동을 하는 것이

저혈당의 예방을 위하여 좋습니다. 당뇨병의 합병증이 심하거나 간장이 나쁜 경우 또는

동맥경화증이 심한 때는 식후에 심한 운동을 심장과 혈관에 무리가 될 수 있습니다.

각자의 건강 상태와 취미에 따라 하되, 정적인 운동과 동적인 운동을 매일 생활화하여

시행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운동시간은 가능한 매일 같은 시각에 실시하며 가급적이면 식후 30분에 시작하여

30분 내지 1시간 씩 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인슐린을 맞는 사람은

보통 인슐린의 효과가 최소이고 혈당이 높아졌을 때 시행하며 인슐린 주사부위의

근육의 운동은 삼가하는 것이 좋습니다.

운동을 얼마 만큼 강하게 할 것인가는 숨이 조금 찰 정도의 운동의 강도로

하루에 30∼60분 가량 실시하는 것이 좋습니다. 운동 요법은 일시적으로 실시해서는

그 효과를 기대할 수 없으며, 하루 300칼로리 이상 소비할 수 있는 운동(1시간)을 택하여

지속적으로 실시해야 합니다. 그러나 무리한 운동으로 너무 많이 땀을 흘리는 것은

오히려 몸을 해칠 수 있으므로 산책, 조깅, 맨손체조, 자전거 타기 등의

가벼운 전신 운동이 좋습니다. 매일 30분 정도 빠른 속도로 걷거나,

자전거 타기를 30분 정도 하거나 테니스를 30분 정도 치는 것은 바람직합니다.

 

운동의 빈도는 혈당의 조절을 위하여 일주일에 3일 이상 하는 것이 좋은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의사의 처방에 따라서 자신에게 맞는 운동을 찾아 꾸준하게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운동을 했다고 해서 칼로리가 많이 소모되었다고 음식물을 많이 섭취하면 혈당이 생각보다

많이 올라 갑니다. 운동량에 비해 소모되는 칼로리의 양은 의외로 적습니다.

 

또한 혈당이 조절되지 않는 상황에서는 등산, 수영 등 격렬한 운동을 하면

오히려 혈당이 더 올라가기 때문에 처음에는 가벼운 산책을 꾸준히 하는 것이 좋습니다.

너무 격렬하게 운동을 하면 혈당 강하제를 사용하는 환자에서는 저혈당이 오는 경우도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신발의 크기에도 세심한 주의를 해야 합니다.

 

특히 운동화는 발이 편하고 잘 맞는 것을 골라야 합니다.

당뇨병에 걸리면 혈액 순환이 잘되지 않아 발 궤양이 생길 우려가 많고, 발 상처가 나면

잘 낫지 않으므로 주의하여야 합니다.

 

2. 당뇨인이 알아두어야 할 겨울철 건강관리 요령

 
당뇨병 환자중에 겨울철에 혈당 수치가 더 오르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추운 날씨 때문에 활동과 운동을 잘하지 않게 되며, 성탄절, 망년회 및 설날 등의 행사로 과식을 하는 일이

많아지고 스트레스도 많이 받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과식을 하지 않도록 미리 계획을 세워서

스스로 식사량을 조절하여야 합니다.

 

옛날에는 겨울철에 야채와 과일 등을 구하기 어려워 영양부족이 생기기 쉬웠으나,

요즘에는 온상재배가 발달하여 각각의 음식을 골고루 구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가격이 비싸므로 당뇨병 환자와 같이 적게 먹어야 하는 경우에는

영양소의 부족이 생길 수 있으므로, 특히 겨울철에는 음식을 골고루 먹도록 신경을 쓰셔야 합니다.


추운 겨울철에는 운동량이 부족해 집니다. 그러므로 실내에서 할 수 있는 체조나 운동을 하도록 하고

특수한 운동기구를 이용하셔도 좋습니다. 또한 요즘에는 실내 수영장이 여러군데 있어

사계절 내내 이용하기에 편리합니다.

기온변화가 심한 환절기나 겨울철에는 몸의 모든 혈관이 수축하여 혈압이 평상시 보다 상승합니다.

특히 새벽에 찬 바람을 갑자기 쏘이면 혈압이 순간적으로 상승하여 중풍이나 심근경색 같은

치명적인 응급상태가 올 수 있으므로 특히 주의하여야 합니다.

되도록 새벽에 찬바람을 맞고 하는 운동은 피하도록 하고, 따뜻한 햇볕이 쪼이는 낮에

충분한 준비운동을 하고서 본 운동을 하셔야 합니다. 만약 중풍이 있었거나

현재 심장병으로 치료를 받거나 고혈압 치료를 받고 있는 분은 특히 겨울철 운동에

주의하셔야 합니다.

등산을 다니시는 분들도 다리의 근육이 추위로 인하여 굳어 있는 상태에서 충격이 가해지면

발목에 골절이 생길 수도 있고, 넘어 졌을 때에 허리나 손목뼈에 골절이 생길 수 있으므로

주의 하여야 합니다.

 
감기는 겨울철에 가장 많이 걸리는 질병입니다. 당뇨병 환자의 경우 신체의 저항력이

떨어지므로 감기에 보다 쉽게 자주 걸리고 또한 심하게 앓게 됩니다.

이때 식욕이 떨어져 식사량이 줄게되면 혈당이 좋아지는 경우도 있지만

심한 감기 몸살의 경우는 혈당이 더욱 높아 집니다. 따라서 집에서 간이 혈당 측정기로

혈당을 재어보고서 필요에 따라 약을 줄일 수도 있고 늘릴 수도 있습니다.

평상시 혈당과 차이가 많이 나면 담당의사 선생님과 상의를 하여야 합니다.

감기에 걸렸을 때 종합 감기약을 큰 문제 없이 복용 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감기약 중에서 아스피린을 먹으면 당뇨병 약의 혈당강하 작용을 증가시켜

혈당이 지나치게 낮아질 수 있고, 코막힘 증상을 완화시키기 위해 사용되는

에페드린, 페닐프로파놀아민 등을 복용하면 혈당과 혈압이 높아지는 수가 있어

당뇨병 조절이 엉망이 됩니다. 따라서 감기약을 처방 받을 때에는

자신이 당뇨병 환자임을 밝히고 복용하고 있는 약을 알려 주어야 합니다.


겨울철에는 특히 발 관리에도 신경을 써야 합니다.

겨울에는 피부가 거칠어지기 쉽고 건조해지며, 추위로 인한 혈관수축으로

발로 가는 혈류량이 줄어 당뇨병성 족부 병변이 잘 생기게 됩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 피부의 건조를 피하도록 하고, 목욕이나 샤워 후에는

피부에 올리브유나 와세린 등을 발라서 인공적인 피부 기름막을 유지하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항상 발을 깨끗이 하고 압박되지 않도록 해야 하며, 온돌방에서는 화상을 입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