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 음악

추신수, 클리블랜드 전설 '밥 펠러' 웃게 했다

warmdoctor 2010. 4. 19. 10:10

추신수, 만루홈런 포함 2안타 5타점…클리블랜드 전설 '밥 펠러' 웃게 했다

 

--- 아래는 [ 네이버 스포츠 ]에서 발췌한 내용이며,

      한국 최고의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전문 미디어 OSEN의 기사 입니다.

     [OSEN=클리블랜드, 박광민 기자]

     <사진>클리블랜드=손용호 기자 

 

추신수(28)가 만루홈런을 쏘아 올리자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의 전설적인 투수인 밥 펠러(91)는

"추신수가 클리블랜드 야구팀의 선수라는 것이 영광"이라고 말하며 밝게 웃었다. 펠러와 함께

이야기를 나누던 어린이팬 테일러 댐버그(6)도 추신수의 홈런에 "와우"라는 감탄사와 함께 박수를 쳤다.

추신수가 4월 19일(이하 한국시간)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벌어진 클리블랜드와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경기에 3번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장해 만루홈런 포함 4타석 3타수 2안타

5타점 2득점 1볼넷을 기록했다. 추신수는 시즌 4호 아치를 그렸고, 12타점, 타율 3할5푼까지 끌어 올렸다.

 

추신수의 맹타에 힘입어 클리블랜드는 화이트삭스를 7-4로 물리치고 4연승에 성공하며

시즌성적 6승6패로 5할 승률에 복귀하며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3위를 마크하게 됐다.  

 

추신수는 2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 메이저리그 통산 2번째 만루홈런을 뽑아냈다. 2회 무사 만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추신수는 플로이드의 2구째 바깥쪽 83마일(133km) 슬라이더를 받아 쳐 우중간 펜스를

훌쩍 넘겨 397피트(121m)에 떨어 뜨렸다.


추신수가 홈런을 치자 프로그레시브 필드를 찾은 클리블랜드 팬들은 모두가 기립해 "추!추!"를

연호했고 추신수가 덕아웃에 들어가는 순간까지 박수갈채를 보냈다.

프로그레시브 필드 4층 기자실에서 같이 기사를 쓰던 클리블랜드 지역 언론인 '플레인 딜러'의

인디언스 담당 기자인 데니스 마노로프는 "추신수는 클리블랜드의 모든 사람들로부터

사랑을 받고 있다. 야구를 잘 하는 것 뿐 아니라 매우 겸손하다. 인간적"이라며 '추신수는

최고(Shin-Soo is the MAN!)'라는 쪽지를 기자에게 건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