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보급 투수'라는 명성 그대로였다.
문화일보가 2011년... 프로야구 출범 30주년을 맞아 전·현직 감독 및 선수, 해설위원 등 프로야구 종사자 100명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선동열(48) 전 삼성 감독이 역대 프로야구 최고 스타로 뽑혔다. 이번 설문조사로 선정된 '역대 프로야구 최고 스타 30인' 가운데
투수가 12명을 차지해 '야구는 투수놀음'이라는 속설을 입증했다.
◆선동열과 이승엽이 투타 최고 = 선 전 감독은 설문 대상 100인 중 95명의 선택을 받아 전체 1위에 올랐다.
146승(40패)·132세이브·방어율1.20·최우수선수(MVP) 3회 등 기록상으로도 훌륭하지만 구위면에서도 역대 최고의 선수로
꼽기 충분하다는 데 이견이 없었다. 3시즌(규정이닝 충족)이나 0점대 방어율을 작성했고, 20승 이상을 거둔 적도 세 차례나 된다.
하일성 KBS N 스포츠 해설위원은 "선동열은 볼 스피드, 제구력, 묵직한 구질, 영리한 두뇌, 우수한 신체 등 투수로서 지녀야 할
모든 조건을 갖춘 선수였다"며 "선동열로 인해 상대 타자들과 다른 투수들이 연구를 거듭했고 결과적으로 한국 야구의 수준이
한 단계 올라섰다"고 평가했다.
이승엽(35·오릭스)은 88표를 받아 전체 2위, 타자로는 최고 순위에 올랐다. 1995년 삼성에서 데뷔한 이승엽은 국내에서는
2003년까지 9시즌만을 뛰고도 324홈런을 작성하는 등 장타력에서는 단연 돋보이는 활약을 했다. 아시아신기록인 56홈런을
기록하며 이만수(53)와 장종훈(43)을 넘어서 '홈런왕'의 대명사로 자리매김했다. 삼성시절 이승엽을 지도했던
백인천 전 삼성 감독은 "전성기 때 파워만 놓고 보면 한국은 물론 일본을 통틀어서도 상대가 없을 정도로 대단했다"고 칭찬했다.
18년간 통산 홈런(351개), 안타(2318개), 타점(1389개), 득점(1299개) 등 공격 9개 부문에서 통산 최다 기록을 달성한
'기록의 사나이' 양준혁(42)은 3위를 차지했다. 1994년 안타(196개)와 도루(84개)에서 단일시즌 최고기록을 세운
'야구 천재' 이종범(41)은 4위였다.
역대 개인 통산타율 1위(0.331)에 빛나는 장효조(55), 현역 최고투수 류현진(24·한화), 1984년 한국시리즈에서 '4승 신화'를
쓴 최동원(53) 등은 각각 5~7위를 기록했다. 2010년 공격 7관왕에 올랐던 이대호(29·롯데), 역대 최다승(210승) 투수인 송진우(45),
1990년대 초반 40홈런 시대를 열었던 장종훈이 10위 이내에 들었다.
◆삼성·KIA가 역시 스타 군단 = 30위 이내 선수를 기준으로 했을 때 구단별로는 삼성과 KIA(전신 해태 포함) 출신이 각각 8명으로
가장 많았다. 삼성에는 이승엽과 양준혁을 비롯, 이만수·류중일(24위)·김시진(25위) 등이 있었다. KIA 출신으로는 해태의 전성기를
열었던 김성한(13위)·한대화(16위)·이순철(30위)·선동열·이강철(19위) 등이 있었다. LG(전신 MBC 포함) 출신 선수로는
김재박(15위)·백인천(18위)·김용수(23위)·이상훈(28위) 등 7명이 있었다.
포지션별로는 투수가 12명으로 30위 이내 전체의 40%를 차지하며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1루수, 유격수, 외야수가
각각 4명씩으로 공동 2위에 올랐고 3루수는 5위(3명)였다. 포수와 지명타자는 각각 2명씩으로 상대적으로 적었다.
2루수는 단 1명도 30위 안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5표를 받아 36위에 오른 박정태(42)가 2루수로서는 가장 높았다.
외국인 선수 중에서는 타이론 우즈(21위)와 펠릭스 호세(22위)가 30위 이내에 들었다.
----- 상기의 내용은 이화종 기자 님의 글 입니다.
'야구 & 음악'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한국 (삼성 라이온즈) .. 아시아 시리즈 첫 우승 (0) | 2011.11.30 |
---|---|
25년이 훌쩍 지난 가왕 조용필 노래... 2011 나는 가수다 & 2018 평양공연 (0) | 2011.10.02 |
추신수, 클리블랜드 전설 '밥 펠러' 웃게 했다 (0) | 2010.04.19 |
The Winner Takes It All ..... 영화 [Mamma Mia] (0) | 2008.09.21 |
꿈이냐 생시냐?, 한국 야구, 올림픽에서 대망의 첫 금메달! (0) | 2008.08.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