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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암에 대한 집중탐구 ..... 삼성서울병원

warmdoctor 2012. 4. 24. 17:24

 

----- 아래의 내용은 삼성서울병원 블로그에 기재된 내용입니다. 

 

 

글 / 삼성서울병원 대장암센터

 

 

[ 대장암에 대한 모든 것 ]

1. 대장암이란 무엇인가요?

대장에 생기는 작은 혹을 용종 또는 폴립이라고 합니다. 용종은 육안적인 모양으로 구분되는 경우도 있지만 현미경을 통해 관찰해보면 종양성 용종(또는 선종성 용종)과 비종양성 용종으로 구분됩니다. 대장점막에서 발생한 종양성 용종이나 선종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악성세포로 변화하여 대장내에서 무한정 증식을 하여 커지는데 이러한 질환을 대장암이라고 합니다.특별한 치료를 받지 않을 경우 시간이 지나면서 간, , , 뼈 등으로 전이되어 생명을 잃게 될 수 있습니다.

 

2. 대장의 구조와 역할은 무엇인가요?

넓은 의미의 대장은 충수돌기가 있는 맹장, 상행결장, 횡행결장, 하행결장, 구불결장(에스상결장)과 직장을 의미합니다. 좁은 의미의 대장은 맹장, 상행결장, 횡행결장, 하행결장,구불결장(에스상결장)을 의미하고 결장이라고 부르기도 하는데, 결장은 길이가 150cm 정도 되고 10cm의 직장을 거쳐 항문으로 이어집니다. 소장을 통과한 소화된 음식물은 대장에서 수분이 흡수되고 점차 굳어져 변이 되며 이 변은 직장에 머물다가 양이 많아지면 항문을 통해 밖으로 배설됩니다. 대장은 주로 남은 수분을 흡수하는 역할을 하므로 대장이 없더라도 생활하는데 큰 지장은 없습니다.

 

 

대장의 구조

 

3. 대장암의 위험인자는 무엇인가요?

(1) 대장암의 가족력

대장암은 가족성 경향이 높습니다. 부모 중에 대장암 환자가 있으면 그 자손에서는 대장암의 발생율이 2~3배 증가합니다. 소수이긴 하지만 일부의 대장암 환자는 유전자의 변성으로 말미암아 자손에게 100% 유전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대표적인 것으로 가족성용종증과 비용종성 대장암 증후군이 있으며 이들은 대장암의 전암 질환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2) 대장암의 과거력

일단 대장암이 발생한 사람이라면 그 사람의 대장점막은 암 발생의 소지가 많은 이상 상태라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래서 암이 동시에 생길 가능성은 2~3%이며, 성공적으 절제 후 10~15년이 흐르면서 남은 대장 부위에 새로운 암이 발생할 가능성은 3~5%에 입니다.

 

(3) 선종성 용종의 과거력 또는 가족력

(4) 염증성 장질환(궤양성 대장염, 크론병) 환자

(5) 육류 섭취가 많고 섬유질 섭취가 적은 사람

(6) 50세 이상

4. 대장용종이란 무엇인가요?

(1) 대장용종이란?

우리는 여러 가지 대장 검사를 받은 후 용종이 있다는 말을 자주 듣게 됩니다. 용종이란 장의 점막 표면보다 돌출된 모든 혹을 말하는 것으로 용종에는 종양성 용종과 비종양성 용종으로 나누어 집니다. 비종양성 용종은 거의 대부분 대장암과 아무 관련이 없으므로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문제가 되는 것은 종양성 용종인데 이것이 양성종양, 즉 선종이고 시간이 지나면악성종양, 즉 대장암으로 진행하게 됩니다.
종양성 용종이 얼마나 위험한 것인가는 그모양과 크기에 따라 차이가 있는데 크기를 기준으로 생각하여 보면 1cm보다 작은 경우는 암세포가 들어 있을 확률이 1% 정도이지만, 2cm 보다 크면 암세포가 들어 있을 확률이 10-40%에 이르게 됩니다.
이러한 종양성 용종은 상당히 흔한 질환으로 본원의 건강의학센터에서 건강 검진을 위해 직장 내시경을 받은 40세 이상의 수검자 중 20% 이상이 용종을 가지고 있었고 이들 용종의 반정도는 종양성 용종으로 판명되었습니다.
따라서 정기 검진을 통하여 대장의 용종을 미리 발견하여 제거함으로서 대장암의 발생을 줄일 수 있는 것입니다.

(2) 내시경 검사에서 발견된 용종은 어떻게 치료하나요?

조직 검사를 해서 종양성 용종으로 판명이 되면 물론 제거해야 합니다. 그냥 두면 나중에 암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과거 내시경이 발달하기 전에는 대장을 잘라 내기 전에는 용종을 제거할 방법이 없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개복 수술을 하지 않고 내시경을 제거할 수 있습니다. 내시경으로 제거한 후에도 다른 부위에 용종이 또 생길 가능성이 있으므로 정기검진은 계속 받으셔야 합니다. 대장내시경으로 용종을 제거하는 경우 1%에서 합병증으로 천공이나 출혈이 생겨 개복 수술을 받아야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3) 제거한 용종은 어떻게 하나요?

내시경으로 제거된 용종은 체외로 꺼내어서 전체 용종을 조직 검사합니다. 제거 전에는 단순한 선종으로 진단된 경우에도 일부 전체 용종에 대한 조직검사를 시행하면 암으로 변해 있는 경우가 있기 때문입니다.

 

(4) 제거된 용종에서 암이 섞여 있으면 어떻게 하나요?

암이 용종의 겉(점막층)에만 있으면 추가로 수술을 시행하지 않아도 됩니다. 그러나 깊은 곳(점막하층)에까지 침범해 있으면 수술을 받아야 합니다. 비록 수술을 해도 암세포가 추가로 발견되지 않을 수 있지만, 전신적인 건강 상태가 양호하다면 수술을 받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5. 대장암의 발생 과정은 무엇인가요?

대장암은 여러 가지 복합적 원인으로 발생합니다. 즉 여러 유전적요인 및 환경적 요인으로 인해 정상 대장 점막의 세포에서 변성이 일어나 대장에 용종이 발생하고 이것이 점차 악성화하여 그 일부에 암세포가 발생하게 됩니다. 더 진행되면 대장벽을 파고 드는 침윤성 암이나 대장 이외의 다른 장기로 암이 퍼지게 되는 전이성 암으로 발달하게 됩니다.

 

대장암의 발생 과정

6. 어떤 경우에 대장암을 의심해 볼 수 있을까요?

대장암은 다양한 증상을 일으킬 수 있으나 특징적인 증상은 없습니다. 상당한 경우에서는 아무런 증상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각종 검사로 대장암이 진단됩니다. 그러나 평소의 배변습관과 달리 변비나 설사가 새로 나타나서 상당 기간 계속될 때, 배가 자주 아플 때, 대변의 굵기가 가늘어질 때, 대변에 피가 묻거나 섞여 나올 때, 그리고 대변을 본 이후에도 덜 본 것 같은 잔변감이나 항문이 묵직한 증상이 나타날 때는 나이가 40세 이상이라면 대장암을 한번쯤 의심해 보아야 합니다.
이런 증상은 대장 직장 또는 항문의 다른 질환일 때에도 흔히 나타나므로 정확한 검사로 구별해야 합니다. 물론 암의 일반적인 증상인 체중 감소, 식욕 감퇴, 원인 모르는 피로감 또는 빈혈도 대장암에서 나타나는 증상이지만, 이런 증상 들은 암이 상당히 진행된 후에 나타나게 됩니다. 증상의 종류와 정도는 대장에서 암이 어느 부위에 있는지 또는 어떤 모양인지, 그리고 암의 진행은 어느 정도인지에 따라 다양합니다. 예를 들면 직장암에서는 대변 바깥쪽으로 피가 묻어 나오는 경우가 흔하고, 좌측 대장암에서는 대변 내부에 피가 섞여 나올 수 있으며, 우측 대장(상행결장)암에서는 혈변임을 쉽게 알아 볼 수 없는 거무스름한 변을 보거나, 정상으로 보이는 대변을 볼지라도 눈에 보이지 않을 정도의 미량의 출혈이 계속되어 빈혈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이런 경우에는 대변에 섞여 있는 아주 적은 양의 피도 찾아낼 수 있는 대변잠혈검사가 진단에 큰 도움이 됩니다. 때로는 환자 스스로가 배를 눌러 보아 덩어리가 있음을 알아차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종양이 장을 막아서 장폐색증이 발생하면 복통이 심하고 배가 불러지며 장이 꿈틀거리며 움직이는 것을 스스로 느낄 수도 있습니다. 좌측 대장(하행결장, 구불결장, 직장)암에서는 평소의 배변습관과는 달리 변비나 설사를 일으키기도 하며, 직장이나 구불결장(에스상결장)과 같이 항문 가까운 곳에 암이 생길 때에는 변을 보기 힘들거나 대변이 가늘어지는 경우를 흔히 경험하게 됩니다. 대장암이 간으로 전이되는 경우에는 오른쪽 윗배가 뻐근하게 아플 수 있으며 황달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복막으로 전이되면 배 전체가 답답하고 불편하며 때로는 복수가 차서 배가 불러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폐로 전이된 경우에는 호흡곤란과 기침이 문제가 되며 늑막에 전이되면 흉통과 호흡곤란을 호소하게 됩니다. 이러한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의사와 상담하여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합니다.


치열이나 치질로 자가 진단하고 전문의를 찾지 않아 암의 진행을 방치하는 경우가 드물지 않으므로, 자가 진단은 절대 금물입니다.
복통이나 체중 감소는 암이 상당히 진행된 후에 나타나는 증상입니다.
그러므로 증상이 없는 경우라도 정기적인 검진을 통하여 대장암이나 대장용종을 조기에 발견하려는 노력이 중요합니다.

 

 

대장암의 증상

7. 대장암은 어떤 방법으로 전파 되나요?

대장암은 다섯 가지 방법으로 전파되는데,
(1) 장벽을 통한 인접 조직으로의 직접 전파로 남자에서는 방광, 전립선, 정낭으로, 여자는 질 후벽과 자궁경부에 암이 침윤됩니다.
(2)
복막을 통해 전파하는 방법으로 장벽을 뚫고 나온 암세포들이 떨어져 나와 복막 내로 퍼져나가 복막 외벽, 대망, 각 장기의 표면에 좁쌀같이 퍼집니다.
(3)
림프관을 통한 전파로 암 주위 또는 혈관 주위의 림프관을 통해 각 림프절로 전파되는 경우가 이에 해당하며, 암세포가 장관 벽에 깊숙이 침윤될 수록 주위 림프절로의 전이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4)
혈관을 통한 전이로 대장암 사망원인의 1/3 ~1/2를 차지합니다. 혈관을 통해 들어온 암세포들이 혈액을 따라 이동하여 간, , 신장, 부신, 뼈 등에 전이됩니다.
(5)
착상에 의한 전이로 수술시 노출된 암종에서 떨어져 나온 암세포가 복막이나 봉합부에 붙어서 전파되는 경우이며 숙련된 암 수술 전문 외과의사의 경우 착상에 의한 전이는 최소화 할 수 있습니다.

8. 대장암의 병기는 어떻게 결정되나요?

다른 암과 마찬가지로 대장암이 진행된 정도를 평가하는 것을 병기판정이라 부릅니다. 병기에 따라 그 환자의 예후도 추정할 수 있으며 적절한 치료 방법을 선택하게 되므로 매우 중요합니다.
병기를 이해하려면 대장의 미세구조를 알아야 하는데 특히 장벽의 구조가 중요합니다.
대장의 벽은 4층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가장 안쪽부터 보면 점막층, 점막하층, 고유근층, 장막층이 그것입니다.
또 대장 주변과 혈관주변에는 여러 개의 림프절이 있습니다. 대장암의병기는 대장벽을 얼마나 깊이 침범했는지, 림프절 전이가 있는지, , 폐등 전신에 전이(원격전이)가 있는지에 따라 결정이 됩니다. 쉽게 설명하자면 원격전이가 없고 림프절 전이가 없이 암세포가 대장벽 전체를 뚫지 않은 경우는 1, 원격전이가 없고 림프절 전이는 없으나 대장벽 전체를 뚫지 않은 경우는 2, 원격전이가 없고 대장벽의 침범정도와 관계없이 림퍼절 전이가 있는 경우를 3, 원격전이가 있으면 림프절 전이나 장벽의 침범정도와 관계없이 4기로 분류됩니다.

 

대장암의 병기

9. 대장암의 예후는 어떻습니까?

수술하여 떼어 낸 조직을 정밀 분석하여 암의 진행정도를 판정하여 최종 병기가 결정됩니다. 대장암의 예후는 이러한 병기에 의해 최종 결정되는데 다른 소화기 암에 비해 좋은 편입니다.
조기에 발견하여 1기로 판정되면 90%, 2기는 70%, 3기는 50% 정도에서 완치를 기대할 수 있으나, 4기에서는 1~2%에서만 완치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10. 대장암을 예방하기 위해 일상생활에서 지켜야 할 일은 무엇인가요?

(1) 편식을 하지 말고 음식을 골고루 섭취합니다.

음식 섭취

(2) 충분한 양의 신선한 야채와 과일을 섭취합니다.

야채, 과일 섭취

 

(3) 적정 체중을 유지합니다.

체중 유지

(4) 규칙적인 운동을 합니다.

적절한 운동

(5) 전체적인 지방 섭취, 특히 불포화 지방의 섭취를 줄입니다.

지방섭취 감소

(6) 과음을 피합니다.


과음 금지

(7) 금연합니다.

금연

(8) 정기 검진을 통해 대장용종을 발견하고 제거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병원

 

삼성서울병원에서 대장암을 치료받는 과정을 알고 싶어요!

1. 대장암의 치료 과정을 그림으로 그리면?

(1) 조기대장암으로 진단받고 내시경으로 대장암을 치료하는 경우

대장암 치료 과정

(2) 대장암 진단 후 수술을 하는 경우

대장암 치료 과정

(3) 직장암 진단 후 수술 전 항암화학-방사선치료를 받는 경우

대장암 치료 과정

2. 수술 전 어떤 검사를 해야 하나요?

▶ 기본검사 : 환자의 현재 건강 상태를 평가하기 위해 시행합니다.
혈액검사, 암표지자 검사, 소변검사, 대변검사, 흉부 방사선 촬영, 심전도 검사, 폐기능 검사

▶ 정밀검사 : 대장암의 상태나 위치, 진행 정도 또는 수술에 필요한 정보를 얻기 의해 시행합니다.
⇒ 대장 내시경, 컴퓨터 단층촬영(CT)

필요에 따라 대장 조영술, 경직장 초음파 등을 시행할 수 있습니다.

3. 대장암을 내시경으로 치료할 수 있나요?

(1) 내시경 치료가 가능한 조기 대장암은?

1 - 2 cm 이하의 크기가 작고 점막층에만 국한된 조기 대장암

(2) 내시경 치료에는 어떤 방법이 있나요?

대장내시경을 시행하면서 올가미로 절제합니다.

(3) 내시경 치료 후에 이차적으로 수술을 해야 하는 경우도 있나요?

대장내시경으로 조기대장암을 제거한 후 제거된 조직으로 검사를 시행하여 다음과 같은 경우 추가로 수술이 필요합니다.

① 절단면에 암세포가 남아 있는 경우
② 암세포의 모양이 나쁜 경우(분화가 좋지 않은 경우)
③ 암이 혈관이나 림프절을 침범한 경우
④ 암세포가 점막층보다 더 깊은 곳까지 침범한 경우

 

(4) 조기 대장암의 내시경적 치료 후 정기적인 외래 진료 계획

· 3~6개월 후 대장내시경 검사를 시행하여 남아있는 종양이 있는지 확인합니다.
· 남아있는 종양이 없으면 1년 후에 대장내시경 검사를 시행하고 이상이 없으면 이후에는 3년 후에 검사를 시행합니다.

4. 수술을 위해 입원하였을 경우 입원에서 퇴원까지의 과정은 무엇인가요?

(1) 입원

· 특별한 문제가 없는 경우 대개 수술 2일전에 입원하게 됩니다.
· 입원 당일에는 외래에서 시행한 검사 결과를 확인하고, 환자 상태를 파악하여 전신마취와 수술을 하는데 문제가 없는지

확인하게 됩니다.

(2) 수술 전날

· 수술을 위해 장 준비를 하게 됩니다. 대장은 변이 있는 장기로 수술 중 변이 차있게 되면 합병증 발생이 증가하게 됩니다.

그래서 수술 종류에 따라 금식과 4L 가량의 하제 복용 또는 금식만으로 장을 비우게 됩니다.
· 암에 의해 대장이 많이 좁아져 있어 대변이나 가스 배출이 좋지 않으면 콧줄(비위관)을 삽입하기도 합니다.
· 환자와 보호자는 담당 의사선생님으로부터 수술 설명을 듣고 수술 동의서를 작성하게 됩니다.

(3) 수술 당일

· 수술 시작 시각은 보통 수술 전날 오후에 알려 드립니다. 하지만 다른 수술의 영향으로 당일에 변동이 있을 수 있습니다.
· 수술 시간은 수술 종류나 환자 상태에 따라 다양하며 대개 2시간에서 길게는 5시간 이상 소요되기도 합니다.
· 수술이 끝나면 환자는 회복실에서 1~2시간 정도 휴식을 취한 후 병동으로 오게 됩니다. 병동에 온 후에는 침대에서 안정을 취합니다. 이때부터 열심히 심호흡을 하셔야 합니다.
· 수술 후에는 자가통증조절기로 통증을 조절하여 예전에 비해 통증은 많이 줄었습니다.

(4) 수술 후

· 운동
수술 후에는 빠른 회복과 합병증 방지를 위해 기침을 하여 가래를 잘 뱉어 내고, 일찍 걷는 운동을 하여 장운동을 빨리 돌아오게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식사
식사는 특별한 문제가 없으면 수술 후 2~3일 후 물부터 드실 수 있습니다. 이후 장운동이 돌아와 가스가 배출되면 죽을 먹고, 1~2일 정도 죽을 잘 드실 경우 밥을 먹게 됩니다. 장운동의 회복 기간과 수술시 복강의 상태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므로 의료진의 판단에 의해 결정됩니다.

· 소변
수술 후에는 보통 소변줄을 삽입한 상태로 병실로 오게 됩니다. 이는 소변양을 확인하거나 방광을 쉬게 하기 위한 것으로 수술 종류나 수술 소견에 따라 1~4일까지 소변줄을 가지고 있을 수 있습니다.

· 조직검사
수술시 절제된 대장은 병리과에서 조직검사를 하게 됩니다. 이는 현미경으로 정확히 암세포를 확인하여 암의 침범 깊이와 림프절 전이 등을 확인하는 검사로 이를 통해 정확한 암의 병기를 알 수 있습니다. 보통 수술 후 4~5일 후에 결과가 나오며 담당 의사선생님의 설명을 듣게 되고 향후 보조적 치료의 시행여부를 알 수 있습니다.

· 상처
수술 부위의 상처는 수시로 소독을 시행하며 봉합실은 수술 후 3~4일 후에 일부를 제거하고 특별한 문제가 없는 경우 7~8일 후에 모두 제거하게 됩니다. 드물게 수술 부위가 잘 아물지 않은 경우는 일부를 다시 봉합할 수도 있습니다.

(5) 퇴원

· 퇴원은 상처가 잘 아물고, 식사를 잘 하며 대소변을 수월하게 보면 의료진의 판단에 의해 결정되며, 통상적으로 회복이 잘 되는 경우 수술 후 7~8일에 퇴원하게 됩니다.
· 퇴원시에는 퇴원약을 처방받게 되고 향후 외래 방문 날짜를 예약해 드립니다.

입퇴원 과정

 

 

5. 대장암의 수술은 어떻게 하나요?

대장암의 경우 종양을 포함한 인접 대장을 안전거리를 두고 절제하며 인근 림프절도 같이 절제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종양의 위치에 따라 절제할 부위, 즉 수술의 종류가 결정됩니다.

(1) 수술의 종류

· 우반절제술 : 우측 대장에 병변이 있는 경우 맹장과 충수를 포함한 우측 대장을 절제하고 말단 소장과 횡행결장을 연결합니다.
· 횡행결장절제술 : 횡행결장에 병변이 있는 경우, 횡행결장을 절제 후 우측 대장과 좌측 대장을 연결합니다.
· 좌반절제술 : 좌측대장에 병변이 있는 경우, 좌측대장을 절제하고 횡행결장과 구불결장(에스장결장)을 연결합니다.
· 전방절제술 : 구불결장(에스상결장) 부근에 병변이 있는 경우, 구불결장(에스상결장)을 일부 절제하고 위아래를 연결합니다.
· 저위전방절제술 : 구불결장(에스상결장)-직장 연결부위나 직장 상위부 혹은 중위부에 병변이 있는 경우, 구불결장(에스상결장)과 직장의 일부를 절제하고 남은 구불결장(에스상결장)과 직장을 연결합니다.
· 복회음절제술 : 직장 중위부 혹은 하위부에 병변이 있는 경우, 항문을 포함한 직장을 모두 절제한 후 항문 부위를 막고 인공항문(장루)를 만듭니다.

 

대장암의 수술

 

(2) 인공항문(장루)

· 직장암으로 수술을 받게 되는 환자들은 일반적으로 수술 자체보다 항문을 없애고 인공항문을 만들어야 한다는 공포에 시달리는 경우가 많지만, 예전에 비해 항문의 기능을 살릴 수 있는 가능성이 높아져 직장암으로 수술받는 환자의 약 10%만이 인공항문을 만드는 수술을 받게 됩니다.

· 항문기능 보존을 위해서는 항문을 조이는 근육(괄약근)을 손상시켜서는 안 되므로 항문을 조이는 근육이 존재하는 항문으로부터의 3~4cm와 완치절제를 위한 정상 직장 2cm를 합해 항문으로부터 최소한 약 5~6cm의 여유가 있어야 항문의 보존이 가능하게 됩니다. 병변이 항문에서 이보다 더 가까울 경우 인공항문을 만드는 복회음절제술을 시행받을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조기 직장암의 경우는 항문을 통해서 기계를 삽입하여 종양을 부분적으로 절제하는 경항문 내시경 미세 수술을 시행할 수 있습니다.

· 병변이 항문으로부터 충분히 떨어져 있으나 암이 많이 진행되었을 경우 향후 재발에 의한 폐쇄를 방지하기 위해 종양 절제 후 대장연결을 하지 않고 인공항문을 만드는 하트만씨 수술을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 경우 모두 가능하지는 않지만 재발이 없을 경우 인공항문을 없애고 다시 대장을 연결할 수도 있습니다.

· 최근에는 직장암 환자에서 항문괄약근을 보존하는 수술의 가능성을 높이거나 골반크기에 비해 종양이 큰 경우 수술 후 재발률을 낮추기 위해 수술보다 항암제와 방사선치료를 먼저 하는 수술 전 항암화학-방사선치료를 시행하여 좋은 효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이 경우 4-5주에 걸쳐 총 22-25회의 방사선치료와 항암화학요법을 시행하게 되고 방사선치료가 끝난 후 6~8주 경과 후 치료효과 판정 및 수술을 위한 기초검사를 하고 항암화학-방사선치료 종료 6~10주 이후 직장암 수술을 하게 됩니다.

· 종양이 대장을 거의 완전히 막아 대장폐쇄가 있는 경우는 우선 인공항문을 만들어 변을 볼 수 있도록 한 후 대장절제 수술을 하거나 대장절제후 장을 연결하지 않고 인공항문을 만드는 수술을 할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병변 부위에 스텐트를 삽입하여 수술 전에 폐쇄부위를 넓혀 대변을 배출시킨 후 인공항문을 만들지 않고 한번에 수술을 할 수도 있습니다.

(3) 수술 후 합병증

대부분의 환자는 수술 후 특별한 문제없이 잘 회복되나 일부에서 불가피한 합병증이 발생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 수술 후 출혈
간혹 수술 후 복강 안의 수술부위 또는 대장 내에서 출혈이 지속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 경우 출혈양이 적을 경우 자연적으로 지혈이 되나 출혈이 지속되거나 양이 많을 경우 출혈을 멈추게 하는 재수술이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 연결부위
누출 대장 절제 후 대장과 대장을 연결한 부위에서 변이 외부로 누출되는 경우가 드물게 발생합니다. 이 경우 변에 있는 균에 의해 복강 내에 염증을 일으키거나 농양을 형성 할 수 있습니다. 누출이 발생하게 되면 누출양이나 증상 등의 차이에 따라 의료진의 판단에 의해 보존적 치료나 재수술을 고려하게 됩니다.

· 장 마비
대장을 수술하게 되면 장유착 등에 의해 장의 운동이 떨어지는 경우가 있는데 이를 방지하기 위해 수술 후 걷는 운동을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장마비가 발생하면 가스 배출이 안 되고 배가 부르고 간혹 구토나 메스꺼움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이 경우 일부에서 수술이 필요할 수 있으나 시간이 지나면 대부분 자연적으로 회복됩니다.

· 감염
수술 후 생길 수 있는 감염으로 상처감염, 비뇨기계 감염, 폐렴, 복강내 감염 등이 있으며 이 경우 항생제 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 이외에도 환자의 전신 상태에 따라 여러 합병증이 드물게 발생할 수 있습니다.

6. 대장암 수술 후 병원에는 언제 오나요?

수술을 받고 상처가 아물면 병원에 오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지만 대장암은 수술 뿐 아니라 수술 후 보조적 치료와 철저한 관리가 매우 중요합니다. 대장암 수술 후 재발하는 경우는 병기에 따라 다르지만 재발하는 분들의 약 70% 2년 이내에, 90% 4년 이내에 발생하므로 만 5년이 될 때까지는 반드시 정기적으로 병원을 방문하셔야 합니다.
간단하게 설명하자면 재발 가능성이 많은 1, 2년간은 매 3개월마다, 그 이후는 매 6개월마다 병원을 방문하시면 됩니다. 물론 방사선치료나 항암화학요법을 하는 경우는 치료과정에 맞추어서 병원에 오셔야 합니다. 이러한 과정과 필수검사항목을 아래 도표에 요약하였습니다.

검사

3M

6M

9M

1Y

1Y6M

2Y

2Y6M

3Y

3Y6M

4Y

5Y

피검사

 

 

암표지자

흉부 방사선 촬영

 

 

 

컴퓨터 단층촬영(CT)

 

 

 

 

대장경 검사(우측 대장암)

 

 

 

 

 

 

 

 

대장경 검사(○),

에스상결장경 검사(●)

(우측 대장암 이외의 대장암)

 

 

 

 

 

 

위내시경

 

 

 

 

 

 

 

 

 

▶ 정기적 외래진료 일정은 개인별 치료 경과에 따라 다소 변경될 수 있습니다.
Y-, M- ( : 1Y6M - 1 6개월 후)

7. 수술 전후 보조적 치료는 어떻게 받아야 하나요?

(1) 수술 전 항암화학-방사선치료

직장암으로 수술이 용이하지 않으며 다른 장기로 전이가 없는 경우, 2, 3기의 환자에서 시행합니다. 또 골반크기에 비해 종양이 상대적으로 큰 경우, 수술 전 검사로 확인된 종양의 침범 정도를 고려하여 성공적인 절제의 가능성이 낮아 보이는 경우, 종양의 위치를 고려해볼때 처음부터 수술을 할 경우 항문괄약근의 보존가능성이 낮아 항문괄약근을 보존하는 수술의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시행합니다. 치료기간은 항암화학요법(5-플루오로우라실, 5-fluorouracil)과 방사선치료를 병용하여 시행합니다. 방사선치료와 함께 항암제를 투여하여 방사선치료의 효과를 상승시킬 수 있습니다.
방사선치료는 4-5주간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총 22-25회 시행됩니다. 항암화학요법은 방사선치료가 시작하는 첫 3일과 마지막 3일에 걸쳐 항암제 주사를 맞은 후 방사선치료를 받게 됩니다.
다른 방법으로 방사선치료를 받는 동안 계속하여 항암제를 투여받는 방법이 있습니다. 이 치료방법은 중심정맥관을 삽입한 후 주입기를 이용하여 24시간 항암제가 투여되는 것으로 대상환자는 전신상태가 양호하며 중심정맥관 관리에 무리가 없을 것으로 판단되는 환자에서 시행됩니다.
수술 전 항암화학-방사선치료는 입원하지 않고 통원치료로 이루어지며, 환자는 치료 중에도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있습니다. 5주간의 항암화학-방사선치료 기간중의 마지막 주에 외과 외래를 방문하여 수술 예약을 합니다. 치료가 끝난 후 4주 후에 복부 컴퓨터 단층촬영(CT), 경직장 초음파, 암표지자 검사를 시행하여 종양의 반응과 부작용의 회복 정도를 평가합니다. 항암화학-방사선치료 종료 4~6주경에 수술을 하게 됩니다.

 

 

직장암의 항암화학 - 방사선치료 일정

 

(2) 수술 후 방사선치료

2기 또는 3기의 직장암으로 병기가 결정되었을 경우, 전이가 되었더라도 전이된 암에 대한 근치적수술이 시행된 경우에 방사선치료를 시행합니다. 1주에 5회의 방사선치료를 5주동안 총 25회를 시행하고, 복회음절제술을 시행한 경우는 총 28회의 방사선치료를 시행합니다.

(3) 수술 후 항암화학요법

수술 후 회복 중에 병리검사결과가 나오면 그 결과로 대장암의 병기가 최종적으로 결정됩니다. 병기는 암 치료에서 가장 중요한 정보로 이를 바탕으로 앞으로 치료방침을 결정합니다.수술 후 항암화학요법과 방사선치료는 재발을 줄여 완치율을 올리고자 시행합니다. 수술로 눈에 보이는 암을 완전히 제거하더라도 암세포가 미세하게 남아있어 시간이 지나면서 재발을 일으킬 위험이 있습니다. 대장암의 경우 수술 후 추가되는 보조적인 치료로 재발을 35%, 암에 의한 사망을 25%정도 줄일 수 있습니다.

① 결장암의 경우

결장암으로 1, 2기인 환자는 재발의 위험이 높지 않기에 재발방지 치료를 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2기의 환자 중에서 재발의 위험이 높은 환자(수술전 장폐색이 있었거나, 병리결과에서 암세포의 분화가 나쁘거나, 종양이 림프절이나 혈관에 침범이 있는 경우) 재발방지 치료를 권합니다. 결장암 3기의 경우는 항암화학요법은 재발을 막기 위한 항암제를 투여합니다. 현재 표준치료방법은 경구로 먹는 젤로다 단일 요법과5--플라오로우라실(5-fluo-rouracil)과 류코보린(leucovorin)으로 두가지 약제는 5일씩 정맥주사로 투여됩니다. 이러한 치료를 4주마다 6차 시행하기에 약 6개월간 보조적 치료를 받습니다. 역시 치료는 외래에서 시행되며 치료 중에도 일상적인 생활은 가능합니다.

 

항암화학요법 일정

② 직장암의 경우

직장암은 1기의 환자에서는 재발방지 치료를 하지 않으나 2, 3기 환자에서는 재발의 위험을 줄이기 위하여 항암화학요법과 방사선치료를 시행합니다. 항암화학요법은 5-플루오로우라실을 투여하며 1, 2차의 치료는 항암제만 5일간 4주마다 투여하며, 3, 4차는 <직장암의 항암화학-방사선치료 일정>그림에서 보듯이 수술 전 치료와 마찬가지로 5주간의 방사선치료와 병용하여 방사선치료가 시작하는 첫 3일과 마지막 3일에 걸쳐 항암제 주사를 맞은 후 방사선치료를 받게 됩니다.
방사선치료를 받는 4 - 5주간 계속하여 항암제를 투여받는 방법도 사용됩니다. 5, 6차의 치료는 역시 항암제를 5일씩 4주마다 투여하는 것으로 6개월이 걸립니다. 입원은 하지 않고 통원치료로 시행되며 정상적인 생활을 하기를 권합니다. 수술 전 항암화학-방사선치료를 받은 환자의 경우는 수술 후에 재발을 막기 위하여 항암제를 4주 간격으로 5일씩 4차의 치료를 추가로 시행합니다.

또한, 항암제를 사용하는 치료로 최근에 개발된 표적치료제 등 신약을 포함한 치료법이 있습니다.
신약이라도 이미 전이성 대장암에서 효과가 입증되어 본원에서 쓰이고 있는 약제가 사용됩니다. 이러한 신약의 재발방지 효과와 안전성을 입증하기 위하여 기존의 치료법과 비교하는 임상시험으로, 대상환자는 의료진이 선정하여 환자와 보호자에게 설명과 함께 참여를 권하게 됩니다.
임상시험이라고 겁낼 필요는 없습니다. 환자에게 손해가 가지 않도록 병원의 임상시험심사위원회에서 심사, 감독을 하고 있으며, 환자의 동의를 얻는 과정에서 임상시험 참여를 거부하더라도 환자에게 전혀 불이익이 가지 않습니다. 따라서 먼저 설명을 잘 들어보시고 충분히 생각하여 판단할 것을 권합니다. 전이성 혹은 재발성 대장암에 대한 새로운 약제를 중심으로 하는 임상시험도 여러 가지가 진행 중 입니다.

 

(4) 항암화학요법의 부작용

암환자는 주위에서 항암제가 독하다는 이야기를 흔히 듣게 됩니다. 부작용 때문에 그런 이야기가 생겼으나 항암제가 독한 것만은 아닙니다. TV, 영화 등에서 치료를 받으며 힘들어 하는 모습들을 보고 지레 짐작하는 것이나, 최근에는 부작용이 적은 약들이 많이 개발되어 이용되고 있습니다.
항암제마다 다소 차이가 있으나, 흔한 부작용으로 불안, 메스꺼움, 구토, 구내염, 식욕부진, 설사 혹은 변비, 피로감, 탈모, 피부색소침착, 말초 신경염-손끝, 발끝이 저림, 발열, 출혈, 월경불순, 불임 등이 있습니다.
이런 부작용이 나타나는 이유는 항암제가 가장 빨리 자라는 세포를 공격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암세포 뿐만 아니라 우리 몸에서 빨리 자라는 정상 점막, 모발, 피부, 손톱, 발톱, 골수등에 영향을 주어 부작용이 나타나게 되는것입니다.
다음은 5-플루오로우라실과 류코보린을 사용하면서 생기는 부작용과 대처 방안입니다.

 

① 메스꺼움(오심)과 구토

· 냄새나는 음식은 피합니다.
· 음식은 잘 씹고 천천히 먹습니다.
· 조금씩, 여러번 나누어 먹습니다.
· 마른 음식이나 신선한 과일, 야채 등을 먹습니다.
· 처방받은 진토제나 안정제를 복용합니다.

 

② 구내염

· 항암제 치료 후 일주일에서 10일 안에 발생하며 구강내 세균에 의해 이차 감염이 생길수 있으므로 주의를 요합니다.
· 입안이 빨갛게 변하며 따끔거립니다. 자극적인 음식을 먹으면 입안이 아픕니다.
· 자극적인 음식을 피하고, 소독용액으로 가글을 합니다.

 

③ 설사

· 장이 쉴 수 있도록 유동식을 먹습니다.
· 수분을 충분히 섭취합니다.
· 자극성이 강한 음식, 탄산음료와 같이 가스가 만들어지는 음료는 피합니다.
· 24시간 이상 설사가 지속되고 심한 복통이 있으면 의료진에게 연락합니다

 

④ 탈모

· 대부분 경미하지만 자주 파마, 염색을 했던 여자분의 경우 탈모가 될 수 있습니다.
· 치료 중에는 파마, 염색 등을 삼가 합니다.
· 치료 중에는 스카프나 모자, 가발 등을 이용합니다.
· 치료가 끝나면 2, 3개월 후에는 정상적으로 발모가 이루어집니다.

 

⑤ 피부, 손톱, 발톱 변색 및 손상

· 피부가 붉어지거나 가려움, 건조감, 피부와 손톱, 발톱이 검어질 수 있습니다.
· 피부를 청결히 유지하며, 건조한 피부에는 크림과 로션을 바릅니다.
· 태양광선에 직접 노출되는 것은 피합니다.
· 피부가 검어진 것은 치료가 끝난 후 수개월이 지나면 정상으로 돌아옵니다.
· 주사를 맞는 중에 주사부위가 불편하면 바로 의료진에게 알립니다.

 

⑥ 골수기능 저하

항암제 투여로 일시적인 골수기능 저하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혈액세포의 감소로 감염, 출혈, 빈혈 등의 위험이 증가하므로 주의를 요합니다.

· 감염
- 손을 자주 닦습니다.
특히 식전, 배변 및 배뇨 후, 외출에서 돌아온 후에는 비누로 깨끗이 닦습니다.
-
많은 사람이 모인 곳을 피합니다.
-
여드름은 짜거나 긁지 말고, 면도는 전기면도기를 사용합니다.
-
고열(38도 이상), 오한(춥고 떨림), 식은 땀, 통증이나 기침이 나는 경우는 즉시 의료진에게 연락합니다.

· 출혈
- 쉽게 멍이 들거나 피부에 작고 붉은 반점이 생기며, 소변, 대변에 피가 나옵니다.
-
아스피린과 같은 진통제 복용은 의료진과 상의합니다.
-
코는 가볍게 풉니다.
-
날카로운 도구를 다룰 때는 주의합니다.
-
과격한 운동은 피합니다.

· 빈혈과 피로
- 허약감과 피로를 쉽게 느끼며, 어지러움, 가슴이 답답하고 숨이 찰 수 있습니다.
-
균형있는 식사를 합니다.
-
천천히 움직이고 충분한 휴식과 수면을 취합니다.

 

(5) 항암요법과 관련하여 흔히 물어보는 것

① 집이 지방이면 어떻게 치료를 받습니까?

치료 첫날 혈액검사 후에 외래에서 치료를 받을 수 있는지를 알게 됩니다. 집이 지방인 환자는 첫날 치료만 병원 주사실에서 받고 나머지 4일의 치료는 집 근처 내과나 가정의학과의원에 의뢰를 하여 받을 수 있습니다. , 방사선치료 기간에는 병원에서 항암제 치료를 받게 됩니다.

 

② 중간에 주말이 끼면 치료가 어떻게 됩니까?

주중에 치료가 시작되는 환자는 일요일을 쉬고 나머지 치료를 받아도 무방합니다.
지방에서 치료를 받는 환자로 다니는 병, 의원이 일요일도 치료가 가능하다고 하면 5일을 연속해서 항암제를 맞을 수 있습니다.

 

③ 치료 중에 영양제를 맞아도 되나요?

항암화학요법 중에 식욕이 떨어지고, 오심과 구토로 식사양이 줄게 되면 주위에서 영양제를 권하는 경우가 흔합니다. 영양제는 식사를 못 할 정도로 힘든 경우에는 도움이 되지만 어느정도 식사를 할 수 있으면 기대한 만큼의 효과를 얻을 수는 없습니다. 치료가 끝나고 2, 3일 지나면 식사양이 회복되는 것이 일반적인 현상으로, 영양제보다는 영양가 높은 식사를 권합니다.

 

④ 치료 중에 치과치료는 받아도 되나요?

항암제의 부작용으로 구내염이 생기면 치아도 문제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치과치료는 면역기능이 저하된 항암제 치료 중에는 가능한 피하는 것이 좋으며, 치과치료를 꼭 받아야 하는 경우에는 의료진과 상의합니다.

 

⑤ 암환자가 일을 하면 재발의 위험성이 높은가요?

적당한 일과 적절한 휴식은 오히려 환자에게 활력을 주며, 식욕도 좋아지고 암과 싸워 이기겠다는 의지를 높여 줍니다. 무조건 휴식만을 취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⑥ 암환자가 기름진 것을 먹는 것은 어떤가요?

기름기 많은 음식과 고기 등이 암세포를 빨리 자라게 한다고 걱정하지만 암세포보다는 환자자신의 체력이 더 중요합니다. 수술, 방사선치료, 항암화학요법 등의 치료는 모두 환자의 체력을 떨어뜨립니다. 지속적인 항암화학요법을 받으며 부작용을 이기려면, 체력을 유지해야 합니다.
항암화학요법을 받으시는 분은 편식하지 않으며 여러 가지 음식을 골고루 섭취하는 균형 잡힌 식사를 하는 것이 매우 좋습니다. , 아침·점심·저녁을 규칙적으로 먹되 끼니마다 육류나 생선, 계란, 두부 등과 같은 단백질 식품과 야채 반찬을 골고루 섭취하도록 합니다. 그리고 과일과 우유 및 유제품도 간식으로 하루에 1번 이상을 섭취하도록 하며, 커피, 홍차, 녹차 등도 마셔도 됩니다.

 

⑦ 민간요법을 같이 하는 것은 어떻습니까?

삼종류(인삼, 산삼, 홍삼), 한약, 약용 버섯이나 나무껍질 다린 물, 스쿠알렌, 키토산 등 민간요법이나 건강보조식품은 삼가 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이들은 과학적으로 효능이 입증되지 않았으며, 병원에서 투여하는 약제와 예기치 않은 상호작용으로 치료효과를 줄이거나 부작용을 크게 할 수 있습니다.

 

⑧ 독감예방접종은 맞아도 되나요?

환자가 치료 중 감기에 걸리면 면역기능이 저하되어 폐렴과 같이 심각한 감염으로 발전할 위험이 있습니다. 따라서 치료 중이라도 독감예방접종을 맞는 것이 좋으며 그 시기는 의료진과 상의합니다.

 

⑨ 치료 중 일을 해도 되나요?

치료 전에 하시던 사회생활, 가벼운 운동, 외식 및 여행, 부부관계(, 피임을 권합니다) 등은 의료진의 특별한 지시가 없는 한 계속해도 됩니다. 그리고 적절한 휴식을 통해 몸이 피곤하지 않도록 합니다.

 

 

 

글 / 삼성서울병원 암센터 신명희 교수

 

암은 음식이나 영양소와의 관련성이 가장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암종입니다. 각 국가별 국민 1인당 육류 소비량과 대장암 발생과의 관계를 살펴보면 정확하게 비례 관계에 있는 것을 보게 됩니다.

1
인당 하루 육류 소비량이 280그램 쯤 되는 미국은 대장암 발생률이 10만 명당 40명 정도인 반면, 1인당 하루 육류 소비량이 40그램 미만인 일본은 대장암 발생률이 인구 10만 명당 8명에 불과합니다(1975년도 기준). 1975년 당시 대장암 발생률이 적었던 일본에서 최근 대장암 발생률이 증가하고 있는데, 이는 과거 20년간 음식 습관이 서구화되어온 것과 시기를 같이합니
.

그러나 이러한 사실만으로 육류 섭취와 대장암 간의 인과 관계를 결정짓기에는 이릅니다. 국민 1인당 육류 소비량이란 그 나라의 총육류 소비량을 국민의 수로 단순 나눔한 것으로, 먹지 않고 버리는 양까지 다 포함 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한계점을 극복하기 위해 의학계에서는 대장암 환자 및 비환자, 육류 섭취(혹은 고지방식)가 많은 인구집단 및 적은 인구집단을 비교 연구한 분석역학적인 연구들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

지금까지 이루어진 분석역학적 연구들에서 대장암의 원인으로 가장 주목을 받은 것이 바로 과다한 육류 섭취 혹은 고지방식이입니다. 대장암과 육류 섭취 혹은 고지방식이에 관해서는 거의 모든 분석역학적인 연구에서 관련성을 보이고 있습니다. 육류 중에서도 특히 붉은색을 띈 육류(쇠고기, 돼지고기, 양고기 등)가 대장암 발생률을 높입니다
.

대개 결장보다는 직장이, 남자보다는 여자에서 그 관련성이 더 두드러지는 경향이 있으며, 고기를 조리하는 방법에 있어 튀기거나 표면이 거무스름하도록 바싹 익혀 먹는 경우에 위험도가 높아진다는 최근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반면 닭고기나 생선은 대부분의 연구들에서 대장암과 별 관련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붉은 육류가 어떻게 해서 대장암 발생을 높이는지는 아직 불분명합니다. 육류를 먹게 될 때 지방도 같이 많이 먹게되어 과다한 지방이 대장암 발생을 촉진시킬 것이라고 믿는 사람이 많습니다. 고지방식이를 하게 되면 체내의 담즙 분비가 많아지는데, 과다한 담즙은 대장세포의 분열을 촉진하고 장내 세균의 효소 작용이 가세하여 발암 과정이 시작된다는 것입니다
.

과정이 어떠하건간에 붉은 육류가 대장암의 위험도를 높이는 것은 거의 확실한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이의 예방을 위해 육류만을 주로 먹는 고기 식사(등심구이, 스테이크 등) 1주일에 1회 이하로 유지하고 아울러 대장암 발생을 줄여주는 섬유소, 야채와 과일을 많이 먹는 것이 필요하겠습니다.

 

 

 

 

 

글 / 삼성서울병원 소화기내과분과 김영호 교수

 

 

아직까지 모든 암의 원인이 명확히 밝혀져 있지는 않지만 선천적 및 후천적인 유전학적인 이상이 크게 관여한다는 것은 널리 인정되고 있습니다. 선천적으로 부모로 부터 암발생과 관련된 유전적인 이상을 물려 받아 암이 발생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를 가족성 암으로 불리기도 합니다. 위암이나 대장암도 한 가족에서 많이 발생하는 경우가 있으며 특히 대장암에서는 이러한 것들이 잘 알려져 있습니다. 대장암의 발생위험을 높이는 가족내 유전성 질환으로는 크게 두 가지가 있습니다.

첫째로는 가족성 용종증(familial adenomatous polyposis)인데, 이 질환은 수 백개 또는 수 천개의 선종성 용종(사마귀처럼 장에서 튀어나와 보이는 종양)이 대장 벽에 생기며 성인이 되면 거의 100% 암으로 발전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가족성 선종성 용종증에 의한 대장암은 전체 대장암의 1%에 미치지 못할 정도로 드뭅니다.

두번째로는 유전질환으로는 유전성 비용종성 대장암(hereditary non-polyposis colorectal cancer)이 있는데 이 질환은 비교적 젊은 나이에 우측 대장에 암이 발생하고 동시에 자궁암이나 위암 등 다른 장기에 여러 개의 암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전체 대장암에서 유전성 비용종성 대장암이 차지하는 빈도는 10%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생각되지만 아직까지는 대장암을 유발할 수 있는 유전질환 중에는 가장 흔합니다.

위에서 언급한 두 가지 질환이 아니더라도 가족중에 대장암 환자가 있는 경우에는 대장암에 걸릴 확률이 다소 높아집니다. 이같은 가족력에 따른 질병을 예방하려면 조기 진단을 위하여 노력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가족성 용종증 환자의 자녀에서 가족성 용종증이 발생할 확률은 50%에 다소 미치지 못하는 정도입니다. 일반적으로 가족성 용종증 환자의 자녀나 형제는 10대에 시작하여 정기적으로 직장내시경검사를 받는 것을 추천하고 있습니다. 만약 이 검사에서 다발성 용종이 발견되면 암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100%이므로 암발생 이전에 미리 대장 전체를 잘라내는 수술을 권하고 있습니다.

유전성 비용종성 대장암 환자의 자녀나 형제는 25세에 대장내시경검사를 받고 이후 매년 정기적으로 대변 잠혈검사를 받고 2~3년에 한번씩 추가적인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도록 추천하고 있습니다.
위에 언급한 두 가지 질환은 아니지만 가족중에 대장암환자가 있는 경우에 어떠한 방법으로 검사를 받아야 하는가에 대한 명확한 해답은 없습니다. 일반적으로 가족력이 없는 사람에 비하여 젊은 나이부터 정기적으로 대장내시경검사를 받아볼 것을 추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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