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와 산문의 만남

고맙다, 철없던 순간들 ..... 고도원의 아침편지

warmdoctor 2012. 10. 20. 10:41

------ 아래의 내용은 [ 고도원의 독자가 쓰는 아침편지 ] 중에서

          이정윤 님이 보내주신 글 입니다.

 

 

 

고맙다, 철없던 순간들


앞에 벽이 있는 줄 알면서도
전력을 다해 달려갈 수 있었던 것은
내 옆에 함께 뛰어주는 그들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는 어수룩하고 철없던 그 순간이
내 인생에 있어줬다는 것이 참으로 고맙다.
그때가 있었기에 지금의 내가 있다.

- 김규리의《내 앞에 봄이 와 있다》중에서 -



* 달걀로 바위치기를 일삼던,
너무도 어리고 철없던 나의 옛 모습을 기억합니다.
지금도 완전한 어른이 되지 못해 철들지 못한 어른으로
살고 있지만 그 순수했던 시간들이 이젠 그립고
정말 고맙게 느껴지는 요즘입니다.
고맙다, 나의 철없던 순간들!
그 철없던 순간을 앞으로도
더 많이 가져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