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월에
나태주
말없이 바라
보아주시는 것만으로도 나는
행복합니다
때때로 옆에 와
서 주시는 것만으로도 나는
따뜻합니다
산에 들에 하이얀 무찔레꽃
울타리에 덩굴장미
어우러져 피어나는 유월에
그대 눈길에
스치는 것만으로도 나는
황홀합니다
그대 생각 가슴속에
안개 되어 피어오름만으로도
나는 이렇게 가득합니다.
..... 2019.09.19. 나태주 필사시집
[ 끝까지 남겨두는 그 마음 ]에 실렸습니다.
'詩 소개 1'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박후식 시인 ...... 매미 소리 (0) | 2022.10.03 |
---|---|
새로운 길 ...... 윤동주 (0) | 2021.03.06 |
스며드는 것 ...... 안도현 (0) | 2020.01.07 |
둘이서 ...... 박후식 (0) | 2020.01.05 |
그대에게 가고 싶다 ...... 안도현 (0) | 2020.01.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