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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새 ...... 정성윤

------ 아래의 詩는 [ 한국시인협회 ] '한밤의 시' 코너에 실린 내용입니다. 바다 새 정성윤 만리포 사구에 앉아 있으니 날카로운 시간의 날에 마모되고 있는 나의 몸짓 어쩌면 몇 모금의 취기를 토해 내듯 어둠 속에 버려졌을 젊은 시절의 통증을 다시 한 번 기억해 내고 싶어 파도는 하얀 이야기를 꾸러미로 물고 온다 아주 오래된 고독의 부스러기 물속으로 흐르다가 파도를 닮아, 바다 새가 되어 하얀 꾸러미로 밀려온다 빛살에 먼 섬들이 떠내려가고 또 떠내려 오고 반짝 반짝 알몸으로 뒹구는 한 여름의 이야기들 이제는 내가 앉은 그 자리에 내가 있지 않음을 내일이면 투명인간처럼 날아가 버릴 내가 있음을 울퉁불퉁한 바람 한 가닥 돌무더기를 지나와 만리포에는 천리포가 또 백리포가 지나가고 있음을 하얀 파도는 바다..

詩 소개 2 2012.03.16

MBC 드라마 [ 해를 품은 달 ] OST 영상 ... 린 - 시간을 거슬러

시간을 거슬러 가수 : 린 ( Lyn ) 작사 : 김박사 작곡 : 김박사, Meng이 구름에 빛은 흐려지고 창가에 요란히 내리는 빗물소리 만큼 시린 기억들이 내 마음 붙잡고 있는데 갈수록 짙어져간 그리움에 잠겨 시간을 거슬러 갈순 없나요 그 때처럼만 그대 날 안아주면 괜찮을텐데 이젠 젖어든 빗길을 따라가 함께한 추억을 돌아봐 흐려진 빗물에 떠오른 그대가 내 눈물 속에서 차올라와 갈수록 짙어져간 그리움에 잠겨 시간을 거슬러 갈순 없나요 그 때처럼만 그대 날 안아주면 괜찮을텐데 이젠 흩어져가, 나와 있어주던 그 시간도 그 모습도 다시 그 때처럼만 그대를 안아서 시간을 거슬러 갈수 없나요 한번이라도 마지막일지라도 괜찮을텐데 --- 이 노래와 음악은, 아련한 가삿말과 함께.. 가슴 깊은 곳을 울립니다. 아래는 ..

야구 & 음악 2012.02.17

그대 잘 계시는지 ...... 이위발

그대 잘 계시는지 이위발 햇살이 뿌린 온기를 노을이 가슴으로 안으며 서녘으로 스며들 때 누이 젖꼭지 같은 작은 풀꽃에 그대의 흔적이 숨어 있는, 솔직한 계절 앞에서 땀만 흘려보내고 있네. 버릴 것 하나 없는 뭇볕이 마당 위에 뿌려질 때 흙이 부풀어 오르듯 그대의 소박한 밥상에도 축복 받은 달빛 한쪽, 모서리마저 이울지 않게 옆에서 지켜봐주게. ----- 상기의 詩는 한국시인협회 [ 한 밤의 詩 ] 코너에서 발췌한 내용입니다.

詩 소개 2 2012.02.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