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너무 기쁜 날 ... (올림픽) 한국 야구, 일본 격파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야구 4강전에서

우리나라는 오늘 강호 일본을 만났다.

예선전에서는 우리나라가 일본을 아슬아슬하게 이겼었고, 그동안의 예선전에서 7전 전승으로

준결승전에 올라왔지만, '토너먼트 경기'라는 특성상 우리나라는 아주 힘든 승부를 예상해야 했었다.

7전 전승으로 올라왔지만, 아차의 단 1회의 실패만으로 모두 수포가 되어버리기 때문이다.

 

역시 일본과의 경기는 시작부터 힘들고 어려웠다.

일본 선발투수 스기우찌(소프트뱅크 호크스)의 현란한 공에 계속 어렵게 끌려가는 경기를 펼쳤고,

1회부터 우리 선수들의 몸이 긴장하고 굳은 탓 인지 실수를 연발하여 2점을 쉽게 실점했다.

경기가 중반에서 후반으로 넘어가는 7회까지도 2:1로 뒤지면서 점점 우리 한국 팀의 패색이 짙어가던 중에,...

이용규(KIA Tigers) 선수가 안타를 치며 발판을 마련하더니

7회말에 동점을 만들었고, 드디어 8회말에

강력한 집중력을 발휘하였다.

 

 2번타자 이용규가 다시 좌전 안타로 포문을 열었고, 계속 부진했던 4번 이승엽(요미우리 자이언츠) 선수의

생각지도 못했던 투런 홈런이 터졌다.

좋은 흐름을 타기 시작한 한국 선수들은, 계속된 공격에서

김동주(두산 베어스) 선수와 강민호(롯데 자이언츠) 선수의 안타가 계속 터지면서 2점을 추가로 뽑았고,

9회초 수비에서 윤석민(KIA Tigers) 투수가 일본의 마지막 공격을 삼자 범퇴로 잘 막고

감격적인 6:2 역전 승리를 거뒀다.

 

 

내일 저녁에, '쿠바 vs 미국'의 승자와 금메달을 놓고

결승전을 드디어 벌인다.

강력한 우승후보인 일본과 그동안 심한 신경전 등을 벌인 끝에, 최강의 선수들로 구성된 일본 팀을

잘 꺽었으니, 내일 결승전에서도 멋진 승리의 명장면으로 베이징 올림픽의 대미를 꼭 장식해줬으면 하는 마음이다.

 

 

..... 내용중의 사진들은 [ 연합뉴스 ]와 [ OSEN ]의 올림픽취재반이 촬영한 사진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