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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류성 식도질환 (GERD) 설명 & 동영상 강의

warmdoctor 2010. 5. 17. 18:20

 [ 역류성 식도질환 ;  Gastro-Esophageal Reflux Disease ( GERDor   역류성 식도염 Reflux Esophagitis ]

 

식도는 입에서 섭취한 음식물을 뱃속의 위 (stomach)까지 전달하는 통로로서, 성인에서의 길이는 약 20~24 ㎝ 이다.

3군데의 좁아지는 부위가 있는데, 이중에서 가장 아래에 위치한 횡격막 협착부는 식도와 위가 직접 연결되는 부분으로서,

'하부 식도 괄약근'이 이곳에 분포하고 있다. 이것의 기능은 로 내려갔던 음식물이 식도로 거꾸로 넘어오지 않도록 방지하는

역할을 하는데, 하부 식도 괄약근이 제 기능을 못하거나 과식에 의하여 위 내부의 압력이 높아지면,

위산이 섞인 위액이 식도로 거꾸로 올라오게 되어 식도 점막을 자극하게 된다.

이로 인하여 위산에 취약한 식도 점막에 염증이 생기게 되고, 심하면 식도 점막에 궤양과 출혈이 생기기도 한다.

 

정상인에서도 식후 15분 ~ 1시간쯤에는 간헐적인 역류증상이 생리적으로 잠깐씩 있을 수 있으나,

유문부 협착, 위 정체 증후군, 위산 과다분비, 위암이나 십이지장 궤양과 동반된 역류,

위 내용물이 과다하게 위 내부에 고여 있을 때에 주로 병적인 역류가 있게 된다.

또, 눕거나 구부린 위치에서 위 내용물이 위-식도 연결부위 쪽으로 치우치게 되는 경우에 음식물이 역류할 수 있으며,

복부 비만, 임신, 복수, 심하게 조이는 허리띠 혹은 거들 등에 의해서 위 내부 압력이 증가하면 위액이 역류하기도 한다.

 

내시경검사 결과에서 식도점막이 벗겨져있는 미란이 직접 확인되면 '역류성 식도'이라고 부르는 것이 정확한 표현이며,

내시경상 미란이 없이 단지 미세변화만 있다든가 또는 특이한 점막변화 없으면서

임상적으로 '특징적인 역류성 식도상'을 보인다면 '식도염'이라는 표현보다는 '비-미란성 역류성 식도질환'이라고

표현하는게 맞다.

다만, 내시경검사를 아직 받지않아 미란의 여부를 아직 알지 못할 때의 표현으로는

'역류성 식도염'이라는 표현은 적절치 못하며 그냥 '역류성 식도질환'이라고 부르는 것이 타당하다.

증상
역류성 식도 질환의 가장 중요한 증상은 흉부 작열감이라고 하는 가슴 쓰림이다. 이 증상은 오목가슴에서부터 시작하여

불이 타는 듯한 화끈거리는 감각이 가슴 상부로 올라와서 목이나 귀로 뻗치는 현상을 말한다.

이 증상은 낮에도 생길 수 있지만 주로 밤에 심하며, 자다가 일어나서 물이라도 마시거나 제산제 현탁액을 먹어야

가슴이 편해지기도 한다.

그러나, 흉부 작열감을 느끼는 정도는 개인차가 있어서, 어떤 사람은 단지 모호한 가슴 불편감이나 답답함으로만 느낀다.

 

또 다른 증상은, 목이나 윗가슴으로 신물이 넘어 오는 것을 느끼는 것이다. 단순히 음식물이 간헐적으로 넘어오는 것은

역류성 식도염의 증상이 아닐 수도 있지만, 역류된 위산이 식도뿐 아니라 인두에도 자극을 주고 폐기능에도 영향을 줘서

만성 기침이나 기관지 천식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 치료

역류로 인하여 특별한 합병증을 동반하지 않은 경우에는 비약물 요법으로 조절이 가능하다.

그중에서 식이요법 도움이 되는데, 과식 및 야식을 삼가하고,

탄산음료 · 고지방 음식 · 커피 · 초콜렛 · 술 · 오렌지 쥬스같은 음식 · 매운 음식 · 흡연 등을 피하는 것이 좋다.

또, 근육 이완제 등의 약제는 필수상황이 아니면 피한다.

그리고, 식사 후에 곧바로 눕는 습관을 없애야 한다.

 

하지만, 이렇게 식이요법을 철저히 하는 것이 역류성 식도염 치료에 있어서

통계적으로 유의한 이득은 없고 오히려 삶의 질을 떨친다는 주장도 있지만,

경도 혹은 중등도 정도의 역류성 식도질환의 증상완화에 있어서 식이요법은 실제 임상에서 많은 도움이 되고,

심혈관 질환의 예방에 부수적인 효과가 있으므로 지키는 것이 좋다.

 

그러나, 비-약물적 요법에 효과가 없을 경우에는, 대략 2~5개월정도 (주로 PPI 제제)을 먹는 것이 필요하며,

병원에서 처방받은 약은  식사하기 30~40분 미리 먹어야 효과가 좋다.

(특히, 아침 약을 식사 전에 복용하는 것이 중요).

약물요법에도 반응하지 않는 심한 환자의 경우에는 아주 드물게 외과적인 수술로 치료하기도 한다.

 

 * 위-식도 역류질환을 예방하는 원칙


    - 굶었다가 한번에 과식하지 말고, 소량의 식사를 자주 하는 패턴을 취한다.


    - 식사 후 적어도 2시간 이내에는  바로 눕지 않는다.

 

       저녁취침 3시간 이내에는  간식이나 야식을 하지 않는다 (과일,우유,쥬스도 안됨).

       차라리 그 이전에 미리 챙겨 먹는다.


    - 위산 분비를 촉진하거나  '하부식도 괄약근'을 느슨하게 하는..

       술, 담배, 기름진 음식, 커피, 홍차, 초콜릿 등을 주의한다.


    - 잠자기 직전에는 과량의 물을 마시지 않는다.


    - 식도와 위 점막을 자극하는   쥬스, 탄산 음료, 귤, 토마토, 생 양파 및 생 마늘, 매운 음식 등을

       되도록 피한다  (특히 공복시에는).

 

    - 비만한 사람은 체중을 줄인다 (특히, 뱃살을 뺀다).


    - 복부 압력을 높이는 몸을 조이는 옷은 피한다.


    - 식후 곧바로 과격한 운동을 하지 않는다.

       식후 1~2시간에는 평지를 자주 걷는 등의 적당한 운동이 도움이 된다 (위-식도 운동 촉진).

 

    - 스트레스를 적절히 해소하고, 밤에 늦어도 12시 이전에는 잠을 잔다.    

 

이러한 예방 및 치료에도 호전이 되지 않으면, 식도암, 식도 협착, 위암, 위궤양 등의 다른 나쁜 질환이 없는지를

감별하기 위해 위내시경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 아래의 동영상은 삼성서울병원 홈페이지에 있는 소화기내과 이준행 교수님의

          역류성 식도질환에 대한 강의입니다.  많은 참고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