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린다는 것 ...... 박후식 기다린다는 것 박후식 누군가를 기다린다는 것 기다리며 산다는 것 그게 어디 마음처럼 쉬운 일이던가 세상에 왔다가 한 번 사랑했으면 됐지 풀잎 이슬처럼 눈물 그었으면 됐지 근데 뭘까, 해마다 서로 다른 먼 곳에서 찾아와 그들만의 해변을 걸었지 저녁 해가 이슥토록 걷고 걸었지 그.. 詩 소개 1 2019.12.10
당신 때문입니다 / 풀꽃.1 ...... 나태주 당신 때문입니다 나태주 하루를 살아도 나 곱게 숨 쉬는 사람임은 오로지 당신 때문입니다 뜨는 해를 보아도 작은 풀꽃 한 송이를 보아도 길가다 문득 새소리를 듣다가도 나 눈물 글썽이는 소년임은 그 또한 당신 때문입니다. 풀꽃.1 나태주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 詩 소개 1 2019.10.21
살다가 보면 ...... 이근배 살다가 보면 이근배 살다가 보면 넘어지지 않을 곳에서 넘어질 때가 있다 사랑을 말하지 않을 곳에서 사랑을 말할 때가 있다 눈물을 보이지 않을 곳에서 눈물을 보일 때가 있다 살다가 보면 사랑하는 사람을 사랑하지 않기 위해서 떠나보낼 때가 있다 떠나보내지 않을 것을 떠나보내고 .. 詩 소개 1 2017.03.30
꽃무릇 ...... 박후식 꽃무릇 박후식 사랑이 너무 아픈 걸 봅니다. 산바람 스치는 선운사 길 사랑으로 타버린 고목에도 검버섯 스님의 미소에도 어김없이 계절은 찾아와 내려서고 나무와 나무 사이 평범한 우리네 산책길에도 꽃은 찾아와 슬픈 미학으로 피어 있습니다. 사랑치고는 너무 긴 기다림의 빈자리가 .. 詩 소개 1 2017.03.25
3월의 밤바람 / 마라도 ...... 박후식 시인 소개 3월의 밤바람 박후식 얼마나 울었을까 밤새 얼마를 더 울어야 할까 모두가 잠들고 나면 어깨 들썩이며 얼마를 울어야 할까 집에서도 눈물 많던 소녀 오늘밤은 또 얼마나 울어야 할까 내일이면 수술한다고 잠 못 이루는 텅 빈 공간에서 무엇을 생각하고 있을까 살아온 날이 너무 허무했을.. 詩 소개 1 2016.01.03
냉이...안현숙 / 그려지지 않는 그림...박후식 오늘 서울 지하철 2호선.. 한양대 방향의 '왕십리역 (성동구청)' .. 가슴 뭉클하게 하는 2개의 詩를 이 지하철역의 방호 유리창에서 발견하게 되어 휴대폰사진으로 올려 봅니다. 안현숙 시인의 [ 냉이 ]와 박후식 시인의 [ 그려지지 않는 그림 ] 입니다. 냉이 안현숙 밤나무 옆 함석집에 단둘.. 詩 소개 1 2015.02.23
차창 ...... 김경린 삼청동의 삼청공원내에서 발견한 김경린 시인의 '차창' 이라는 시 입니다.. 짧은 시 이지만, 함축적인 의미를 지닌 좋은 시라고 생각합니다.. 詩 소개 1 2014.11.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