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소개 2

탄 생 ...... 권혜창

warmdoctor 2010. 3. 23. 23:10

 

            탄  생

                                             권혜창

 

명자꽃 꽃망울 속에는

겹겹히 접힌 응달의 기억이 있을지 몰라

가두어 놓은 울음도 있을지 몰라

 

단단한 인내가 봄을 부르고

이윽고 꽃 피어날때

접히고 갇혔던 것들이 향기와 빛깔이 되리니

 

나무는 괴롭다 말하지 않네

피어서 눈부신 사랑이 될 뿐!

 

  

 

.....

 

오늘 늦은 오후에, 모처럼의 off 시간,.. 삼성서울병원 의학도서관(의학정보팀)에 갔다 오면서
들렀던 [ 일원역 ]에서,.. 전철을 기다리다가 문득 나의 눈에 들어온,...너무 아름답고 가슴뭉클한 詩를 발견하여,..
기차가 오기 전에 서둘러 휴대폰 디카로 찍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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